사주를 보려면 태양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시간, 즉 태양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시간은 '표준시'입니다. 표준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동서 쪽으로 15도씩 나눈 시간입니다. 하루 24시간은 360도로 나누면 1시간에 15도씩 움직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각 나라의 표준시는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 동쪽으로 135도 떨어진 곳의 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태양시를 알고 싶다면 표준시에서 약 30분을 빼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태양이 태양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시간, 즉 태양시에 가까워집니다.
여름에는 하루가 길어서 일을 1시간 일찍 시작합니다. 이걸 '서머타임'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부터 시작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때까지 총 12번 했습니다. '척척만세력'은 사주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서머타임을 적용하여 생시를 보정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했던 년도와 시간
대운은 10년 동안 사주 원국에 영향을 주는 기운으로 언제 바뀌는지 알아야합니다. 척척만세력은 대운이 바뀌는 나이를 구하기 위하여 정운법을 사용했습니다. 정운법은 남자가 양간(갑, 병, 무, 경, 임)의 해에 태어나거나 여자가 음간(을, 정, 기, 신, 계)의 해에 태어나면 순행으로 보아 다가올 미래의 절기를 사용하고 남자가 음간의 해에 태어나거나 여자가 양간의 해에 태어나면 과거의 절기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날과 미래의 절기 혹은 과거 절기 사이를 구하고 그 수에 3으로 나눠 절충수일이 구합니다. 이 절충수일의 나머지가 '0'이나 '1'이면 버리고 '2'이면 올림처리하여 최종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를 구합니다.